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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6 빈이와 기싸움 중...
2008. 9. 26. 13:58

빈이와 기싸움 중...


밥 먹을 때마다 전쟁이다.
저녁땐 더 하다.
이모집이라 그런지 고집도 더 세어지고 더 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께는 엉덩이도 한대 맞고 오빠방에가서 훈육(?)도 들었다.
엄마가 약간만 목소리 힘들어가고 인상쓰면 울기부터하는 빈이..
잠깐이었지만 훈육하니까 겁을 먹고 엄마말을 수긍하려고 하긴했다.
울음도 전보다 짧아졌고..
22개월 밖에 안된 조그만 꼬맹이 아가씨가 왜 이리도 밥을 먹으려 하지 않는건지..
조금만 더 잘 먹어주면 참 좋겠다.

오늘 아침에도 처음 두 숟가락 먹더니 바로 의자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먹고 내려가야한다고 엄포를 놓으니 또 운다.
울면서 엄마한테 이런 저런 이야기 듣고 눈물은 이내 그치긴 했지만
밥은 정말 먹기 싫은 건지.. 또 한숟가락 먹고 딴짓..
한숟가락 먹어도 입안에만 계속 있다.

결국 요플레를 꺼내서 엄마가 몇 숟가락 먹으니 달라고 또 운다.
하지만 밥을 다 먹기 전에는 못준다는 말에 처음에는 고집 피우고 울었지만 조금 뒤 그치고
밥을 먹었다.
입안이 비니 알아서 요플레 주세요~ 하고 이쁘게 말한다.
녀석..
엄마 말을 다 알아듣고 이해하면서 왜 안듣는지 모르겠다.
밥을 먹이기 위해서 다른 먹을 것으로 타이틀을 걸고 싶지 않다.
뭐하면 뭐해줄께.. 이런식 교육은 정말 좋지 않은 것 같다.

계속 빈이에게 이야기 하면 빈이도 조금씩 들어주겠지?
성질을 팍팍 죽이고 열심히 타이르고 알려줘야겠다.

사랑하는 우리 빈이가 이담에 이글을 읽으면서
울 엄마가 나 이렇게 때린거야? 혹은 이렇게 꼬신거야? 할지도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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